발표요지

일본의 근현대사와 조선 침략 문제는 분리할 수 없다.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연행 등의 ‘전쟁 책임’ 문제가 일본 사회에서는 화제가 되는 일이 많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발표자는 자신의 저서 <종이에 그린 ‘히노마루’>를 통하여, 발 밑에서부터 역사를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곧 조선 침략의 역사를 정면에서부터 인식하지 못하고 또한 조선인 차별이 뿌리 깊은 일본 사회라는 현장에서 생각하는 한편, 조선인의 사계를 조선인의 발 밑으로부터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가와 국가의 문제를 보다 미시적인 시점에서, 동시에 세계사로 열린 형식으로 논의하는 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