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키움

19세기 민중운동에 대한 새로운 이해

회차 31
발표자 배항섭
일자 2016.6.3.
작성자
koreanhistory
작성일
2019-12-17
조회
714

- 주   제 : 19세기 민중운동에 대한 새로운 이해


- 발표자 : 배항섭 (성균관대학교)


- 일   시 : 2016년 6월 3일(금) 오후 4시 ~ 6시


- 장   소 : 신양인문학술정보관 세미나실(4동 309호)


 


발표요지


해방 이후 동학농민전쟁을 비롯한 19세기 민중(운동)사 연구는 대체로 서구중심주의Eurocentrismㆍ근대중심주의modernocentrism에 입각하여 이루어져 왔다. “민족으로서의 민중”, “근대를 지향하는 민중”은 그러한 연구가 만들어낸 이미지이다. 이러한 인식은 서구적 근대화를 진보의 과정으로 파악하는 단선적 발전론이며, 근대에 특권적 지위를 부여하고 근대-전근대를 비대칭적인 이항대립의 관계로 이해하는 것이다. 전근대는 근대를 향해 직선적으로 달려가야 할, 근대에 종속된 시간으로 규정될 뿐이고, 전근대로부터 근대를 질문할 수 있는 가능성은 봉쇄된다. 곧 진보의 이념이자 발전의 약속으로 특권화되었던 근대를 상대화하고 새로운 역사상을 구축하기 어렵다. 본 강좌에서는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민족으로서의 민중상”, “근대를 지향하는 민중상”을 넘어서는 새로운 민중사 연구를 모색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