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키움

16~17세기 北人 學風의 변화와 事天學으로의 전환

회차 25
발표자 조성산
일자 2015.6.5.
작성자
koreanhistory
작성일
2019-12-17
조회
576

- 주   제 : 16~17세기 北人 學風의 변화와 事天學으로의 전환
- 발표자 : 조성산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

- 시   간 : 2015년 6월 5일(금) 오후 4시 ~ 6시

- 장   소 : 신양인문학술정보관 세미나4실(4동 301호)


 


발표요지


이 발표는 17세기 근기남인 학풍 속에서 발견되는 天의 인격성을 강조한 事天學이 갖는 의미와 그것이 어떠한 계기를 통하여 발생하였는가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17세기 근기남인들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 16세기 北人 학풍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들을 계승한 17세기 근기남인 학풍의 사천학을 조망한다. 16세기 북인들은 天道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사유하였다. 반면에 17세기 근기남인의 事天學은 天이 超越的 神格을 갖추었다고 여겼다. 이렇게 북인 계열 지식인들의 학풍이 변화하게 된 이유에는 두 가지 요인을 들 수 있다. 첫째는 仁祖反正으로 인한 북인의 정치적 몰락이었다. 북인의 정치적 몰락은 그 후예인 근기남인 許穆과 尹鑴로 하여금 새로운 학풍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배경을 제공하였다. 둘째, 새로운 학풍의 모색과정에서 明나라에서 형성된 종교적 심성을 강조하는 古學의 영향을 받았다. 이 두 가지를 통하여 17세기 근기남인의 사천학은 만들어졌다. 이것은 명나라 고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던 일본의 狄生徂徠의 사천학과 비교하여 이해할 수 있다.